추상적인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는 만큼, 극사실주의는 따분하고 지루할 뿐이다.
과연, 이 작품들을 보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Dead Dad’
론 뮤익(Ron Mueck)은 호주 태생이며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특별히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장난감 제조업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영향과 예술가인 장모님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었다. 처음에는 어린이TV에서 캐릭터 제작자로 일을 하다가 점차 사실적인 소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극사실주의 조각가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1997년, 그의 모국인 호주 ‘Royal Academy’에서 열린 ‘Sensation’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아트스트로 자리매김을 한다. 당시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작품이 ‘죽은 아버지(Dead Dad)’이다.
‘A Girl’
갓 태어난 아기(A Girl)는 거대하게 표현하는 반면, 자신의 죽은 아버지(Dead Dad)는 축소해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 속에 내재된 생과 죽음에 관한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관객이 없다면 작품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이다.
‘Couple Under an Umbrella’
‘Standing Woman’
‘Boy’
‘Woman with shopping’
‘Spooning Couple’
‘ Two Women’
‘Youth’
‘Still Life’
‘Drift’
‘Woman With Sticks’
‘Mask II’
그의 작품의 모티브는 출생, 모성, 인간에 대한 본질 적인 물음에서 시작한다.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 삶에 대해 회고의 성격을 지니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 벌거벗은 모습을 하고 있다. 미세한 솜털, 주름, 모공, 살결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사실보다 더 사실 같다” 평가받는 그의 작품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은 남긴다.
매력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이들이 탄생하는 론뮤익의 작업실이 궁금해진다. 그의 공간을 살짝 둘러보자.
작품을 바라보는 그이 눈빛에서 ‘더’ 사실같게 만들겠다는 열정이 느껴진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자신의 여러 작품들 사이에서 작업하고 있는 론뮤익의 모습이 보인다. 얼핏, 누가 작가이고 누가 작품인지 헷갈릴 정도다.
‘Ron Mueck’을 떠올리게 만드는 극사실주의 조각가가 있는데, 작품이 흥미로워 소개해본다.
바로, ‘샘 징크스(Sam Jinks)’이다.
‘Unsettled Dogs’
‘Untitled (Baby)’
‘Woman And Child’
‘Tattooed Woman’
‘The Hanging Man’
론뮤익의 작품들과 비슷하지만, 그의 작품과는 또다른 느낌이 분명히 있고 재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하는것같다. 어쩌면 론 뮤익을 뛰어넘는 작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극사실주의 조각가들의 또 다른 새로운 작품들의 탄생이 궁금해진다.
인용/
Brooklyn Museum flickr
sam jinks 사이트 (www.samjinks.com)
sam jinks video (vimeo.com/57995798)
디자인붐 (www.designboom.com)
글 / Rye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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